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사이프리스 학원, 라팔마는 의료업 강세

▶사이프리스   LA에서 남동쪽으로 29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사이프리스에서 가장 성업중인 한인업종은 학교/학원, 건설 및 의료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리스트 가운데 사이프리스에 주소를 둔 업소의 업종별 증감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학교/학원이 6.7% 감소에도 불구하고 14개로 가장 많았다.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아 OC지역 도시 가운데 어바인, 풀러턴과 함께 교육열이 높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도시 중 하나임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관련 업체가 3년간 42.9%가 증가한 10개로 2위에 올랐으며 의료 관련 업체가 18.2%가 감소해 9개로 3위를 나타냈다.   주요 업종 가운데 목공/집수리/마루/핸디맨이 150%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영장 설치, 관리업체도 100%가 늘어났다.     이는 팬데믹 기간 재택이 늘면서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난 트렌드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등록업소 수는 119개에서 136개로 14.3%가 증가했다. 다수의 한인 업체들은 링컨 애비뉴를 따라 밸리뷰에서 블룸필드 스트리트 사이의 스트리트몰에 몰려 있다. 이마트 아메리카와 안마의자 카후나체어 본사도 사이프리스에 위치해 있다.   링컨 애비뉴와 데니 스트리트 코너에 있는 미션 센터 몰의 에이스 아카데미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현재 등록 학생 수는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80%가 타인종이다. 한인들이 방역에 민감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포레스트론 공원묘지 맞은편에서 13년째 플라워마트를 운영 중인 정인영 대표는 “직접적인 팬데믹 영향은 거의 없었지만 이전에 비해 매출이 70% 수준이다. 결혼식,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규모가 줄면서 꽃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가족, 친지들의 묘지를 찾는 타인종 손님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사이프리스의 한인 인구는 2015년 6922명에서 2020년 5760명으로 16.8%가 줄었다. 가든그로브에 이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음에도 OC에서 다섯 번째로 한인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팔마   1만5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소도시 라팔마를 주소지로 하는 한인 업체 중 의료, 교육, 요식업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록 자료 분석 결과 2018년 120개였던 등록업소가 2021년 131개로 9.2%가 늘어난 가운데 이들 3개 분야 업체 수가 46개로 전체의 35.1%를 차지했다. 27개로 1위를 기록한 의료 관련 업체가 3.8%의 증가에 그친 데 반해 학교/학원과 식당은 각각 11개, 8개로 37.5%, 33.3%가 증가하며 2, 3위에 올랐다.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업종은 멀티미디어/네트워크/인터넷/웹디자인 관련으로 업체 수가 2개에서 5개로 150%가 급증했다. 이는 팬데믹으로 비대면, 재택이 트렌드가 되면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팔마의 대표적인 한인 상권은 라팔마 애비뉴와 무디 스트리트 코너에 있는 한남체인 몰로 뱅크오프호프를 비롯해 학원, 식당, 이미용실, 치과, 건강식품점, 선물백화점, 화장품점, 카페 등 30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업소록 등록업체 131개의 22.9%가 몰려 있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교동 짬뽕의 이만구씨는 “팬데믹 기간 중 다행스럽게도 투고 주문이 이어져 큰 어려움이 없었다. 주로 한인 손님들이 많지만, 타인종도 20% 정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마일 떨어진 인근 센터포인트 드라이브에는 CJ푸드 미주 본사가 자리 잡고 있다.   2015년 ACS 통계자료에서 2407명이었던 한인 인구는 2020년 2211명으로 줄며 8.1%의 감소를 기록했다. OC도시 가운데 한인 인구 다수 도시 순위 11위지만 워낙 소도시다 보니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4.2%에 달한다.     OC에서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도 알려져 스티브 황보, 피터 김 등이 시의원을 거쳐 시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성장하는 OC 한인상권 OC 한인상권 기획 특집 라팔마 사이프리스 NAKI 박낙희

2022-03-21

[중앙 칼럼] 수치가 보여주는 OC 한인 상권 성장

 새해 들어 특집 기획 시리즈를 맡게 됐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도시별 한인 상권이 팬데믹 전후로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취재하는 일이었다. 이전에도 수차례 기안됐었지만 34개 도시를 커버하기에는 참고할 자료가 부족해 소위 ‘맨땅에 헤딩하기’인 데다가 맨파워가 필요해 불발됐었기에 큰 부담이 됐다. 혼자서 데이터 분석부터 취재, 기사작성, 사진촬영까지 해결해야 해 시작 전부터 막막했다.   궁리 끝에 매년 발행되는 중앙한인업소록의 연도별 등록 업체 수를 비교한다면 도시별 트렌드가 보일 것 같았다. 전산팀의 도움으로 리스팅 데이터를 받아 2018년 판과 2021년 판에 등록된 업소들을 도시별, 업종별로 분류했다.     OC 전체 등록업소 수는 역시 부에나파크가 28.2%가 증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대형 한인마켓이 3개나 몰려 있는 것을 포함해 한인 업소들이 가장 많이 주소지로 삼고 있는 비치 불러바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헌팅턴비치에서 시작해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스탠턴, 부에나파크, 라하브라까지 23마일 길이의 도로에만 등록업소의 13.7%가 몰려 있었다. ‘OC 한인업소의 메카’라고 할 만한 수준이다.   도시 가운데는 어바인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주 발표된 2020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어바인의 한인 거주자가 2만3701명으로 나타나 가주에서 LA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0년에 비해 28.5%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한인 증가에 힘입어 업소 수도 14.1% 증가하며 가든그로브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타 도시에 비해 렌트비도 비싸고 사업 승인 받기도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OC 최초의 공식 ‘코리아타운’과 한인 커뮤니티의 염원이었던 한인회관이 들어서 있고 한인회 등 주요 한인단체들이 몰려 있는 가든그로브는 업소 수가 톱10 도시 가운데 가장 적은 폭인 4.5% 증가에 그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OC 한인 커뮤니티가 태동한 곳이라는 상징성을 이어가기에는 25%가 넘는 한인 인구 감소와 베트남 커뮤니티의 세확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인 선호 도시 중 하나인 풀러턴도 업소 수가 25.3% 증가하며 OC 4대 한인 상권 타이틀을 유지했다. 이외에 브레아, 라하브라, 터스틴 등이 25~40%의 신장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도시별로 가장 업체 수가 많은 업종을 비교해 보니 각 도시의 특성이 드러났다. 한인들이 교육열이 높아 학군과 주거환경을 중시하다 보니, 명문 학군들이 있는 도시에서는 학원 등 교육 관련 업종들이 대세였다. 또한 한인들이 몰리니 부동산 관련 업체도 성업을 이루고 있었다.     한인 상권에도 팬데믹 영향이 곳곳에서 보였다. 어떤 업체는 팬데믹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한 곳도 있었고 심지어 쇼핑몰 자체가 썰렁해진 경우도 있었다.     반면 비대면, 재택이라는 트렌드에 편승해 오히려 매출 상승은 물론 사세 확장을 한 곳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같은 업종이라 해도 성공 여부는 차별화에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 삼아 각고의 노력으로 재도약한 업주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주들에게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총 8주, 9회에 걸쳐 10개 OC도시의 한인업소 증감 현황을 취재해 소개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지금까지 근거 없이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상권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해왔는데 수치로 명확한 데이터가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에서 ‘성장하는 OC 한인상권’으로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한인들에게 참고 자료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길 바란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OC NAKI 한인 커뮤니티 한인 상권 박낙희

2022-03-21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브레아 보험업체, 라하브라는 병원 급증

▶브레아   한국 안성시와 자매도시 교류가 활발한 브레아에서 최근 3년간 가장 급성장한 업종은 보험 관련업으로 나타났다.   본지의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업소를 비교한 결과 총 한인업체 수는 121개에서 161개로 33.1% 늘었으며 보험 관련 업체가 5개에서 20개로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급증세에 힘입어 보험업체는 전체 한인업소 가운데 12.4%를 차지 부동산에 이어 업소 수 2위에 올랐다.     뉴욕라이프 브레아 지점에 따르면 실제로 한인 보험 에이전트들이 팬데믹 전후로 약 20% 정도 늘었다.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던 셰리 린 뉴욕라이프 브레아 지점장은 “전국 116개 지점 중 실적 랭킹 18위로 전체 직원 130명 가운데 25명이 한인”이라고 밝혔다.     입사 19년째를 맞은 린 지점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꾸준히 회복해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30%나 늘었다. 이는 2019년 실적보다도 12%가 늘어난 것으로 한인 에이전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보험 다음으로는 융자/모기지/에스크로 관련 업종이 세 배 정도 늘었다. 교회 수도 두 배로 증가했다.   업소 수 전체 3위는 학교/학원으로 33.3%가 늘어 12개를 기록했으며 공동 4위에는 식당, 건강식품/기구, 병원/치과/한의원이 각각 33.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건설 관련 업종은 업소 수 톱10 가운데 유일하게 42.9%의 감소를 보였다.   브레아는 LA에서 남동쪽으로 27마일 떨어진 소도시로 남북으로 57번 프리웨이가 관통하고 있다. 학군, 주거 환경이 좋아 한인들이 느는 추세로 지난 2010년 센서스 통계에서 2592명이었던 한인 인구는 2019년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서 2963명으로 14.3%의 증가율을 보였다.     ▶라하브라   3000여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라하브라는 병원, 웰빙 관련 업종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병원이 2개에서 7개로 250%가 증가한 것을 비롯해 건강·자연 식품/용품이 300%, 정수기/공기청정기 관련 업종도 100%가 늘어났다.   총 등록업소 수는 109개에서 153개로 40.4%의 증가율을 기록해 업소 수 톱10 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치과/치과기공이 18개로 등록업소 수 1위를 차지했으며 44.4%의 증가율을 보인 식당이 13개로 2위에 올랐다. 50%가 증가한 학교/학원과 28.6%가 늘어난 미용실/미용재료상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비치 불러바드와 임페리얼 하이웨이 인근에 대형 종합 쇼핑몰들이 몰려있으나 한인 업소들은 곳곳의 중소형 스트리트몰에 입주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한인업소들이 급증한 스트리트몰로는 비치 불러바드 선상의 비치 커머스 센터로 3년 전 음식점, 골프용품 판매장, 생활용품점 등 3개에 불과했던 한인업소가 현재는 안경원, 택배, 의류, 갤러리, 화장품점, 꽃가게 등이 추가돼 10여개 이상으로 늘었다.   개업 3주년 기념 특별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 한국도자기의 양경희 대표는 “팬데믹 초기에 문을 닫아 좀 힘들었으나 재택 기간이 늘면서 온라인 매출이 호조를 보여 전화위복이 됐다”고 밝혔다.   OC지역서는 드문 한인 갤러리인 갤러리 바우하우스(이사장 김인택)도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0년 11월에 오픈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양한 장르의 한인 및 타인종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꾸준히 선보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한인 단체, 모임의 친목 골프대회가 자주 열리는 웨스트리지 골프장도 라하브라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한인 인구는 2010년 2306명에서 2019년 3068명으로 33%가 늘어 OC지역 한인 인구 톱10 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박낙희 기자성장하는 OC 한인상권 한인상권 기획 브레아 라하브라 NAKI 박낙희

2022-03-14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애너하임 식당, 터스틴은 학원 증가 두드러져

▶애너하임   미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중 하나인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은 치과/치기공, 병원이 각각 45개, 34개로 2, 3위에 올랐는데 치과/치기공은 2.3% 증가에 그쳤으며 병원은 5.6%가 감소했다.   업소 증가율을 살펴보면 업체 수 공동 5위에 오른 식당과 자동차 관련 업종이 각각 46.7%, 22.2%가 늘었으며 공동 10위인 페인트/도배/재료상과 동물병원/애완동물 관련업종도 각각 166.7%, 33.3%가 급증했다.   반면, 목공/집수리/핸디맨과 건설 관련 업종은 각각 20%, 8%의 감소를 나타냈다.   애너하임의 경우 한인업소들이 한곳에 대거 몰려 있기보다는 유클리드 스트리트와 링컨, 나츠 애비뉴를 중심으로 중소 규모의 스트리트몰에 각각 입주해 있다.   유클리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국식 치킨전문점 칙킹(CHICKING)은 입주 스트리트몰에서 유일한 한인업소로 개업 5개월임에도 직접 손질한 부드러운 닭고기로 입소문을 타고 식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장진영 대표는 “한국식 치킨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팬데믹임에도 도전하게 됐다. 차별화된 맛으로 지역 베트남, 라티노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20%는 한인 손님”이라고 밝혔다.     한인 인구 증감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 6575명에서 2019년 7767명으로 18.1%가 늘었다. 하지만 2017년 조사에서 7405명으로 2010년보다 12.6%가 늘어난 데 비해 2017~2019년 사이에는 4.9%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너하임 지역은 한인 교회 증가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본지의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업소를 비교한 결과 전체 업소 수가 416개에서 467개로 12.3% 증가한 가운데 교회가 35개에서 51개로 45.7%가 늘어난 것. 전체 등록 업소의 10.9%를 차지했다.   이는 OC 도시들 가운데 최다 수치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어바인과 풀러턴이 각각 29, 30개, 한인 업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부에나파크가 29개임을 고려하면 한인 교회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남가주 지역 대형 한인교회 중 하나인 남가주 사랑의교회를 비롯해 성토마스한인천주교회, 정혜사, 보광사 등 다양한 종교 시설이 몰려 있다.       ▶터스틴   2200여명(2017년 기준)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터스틴은 등록 업소가 2018년 93개에서 2021년 116개로 24.7%가 늘어 OC 34개 시 가운데 업소 증가율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업소 수에서는 3년간 41.7%가 늘어 17개를 기록한 병원이 가장 많았으며 치과/치기공이 15개로 증감 없이 2위를 유지했다. 병원과 치과가 전체 업소의 27.6%를 차지하며 터스틴 지역 대표 업종 타이틀을 지켰다.   40%가 늘어난 식당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한 학교/학원은 2개에서 7개로 250%가 급증했다. 터스틴통합교육구 소속 학교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한 편이라 어바인의 치열한 경쟁과 비싼 주거비를 피해 터스틴을 선택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교육 관련 업종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스틴에서는 뉴포트, 레드힐 애비뉴와 이스트 4가, 1가를 중심으로 터스틴 올드 타운 인근에 한인 업소들이 몰려 있다.     ‘터스틴 마켓플레이스’와 함께 OC지역 최대 규모 쇼핑몰 중 하나인 ‘더 디스트릭트’에도 한국식 무제한 BBQ 레스토랑 OC KBBQ가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한인 상권 애너하임 터스틴 기획 특집 NAKi 박낙희 OC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2022-03-07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요식업 붐…한인식당 3년간 64% 급증

OC에서 어바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풀러턴지역에서는 식당, 교육, 부동산, 건설 업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의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업소를 비교한 결과 전체 업소 수가 554개에서 694개로 25.3% 증가하며 주요 한인 상권 도시 가운데 부에나파크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들의 한인 요식업체 출입이 늘면서 2018년 25개였던 식당이 41개로 64%나 급증했다.     〈표 참조〉   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부동산 관련업이 30개에서 42개로 40%의 성장을 보이며 최다 업체 수 1위를 차지했고 건설 관련업도 32.3%가 늘어난 41개로 식당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학교/학원 등 교육 관련 업종도 25개에서 37개로 48% 늘어났으며 보험과 한의원이 각각 64.3%, 43.8%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톱 10 순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 페인트/도배/재료상이 6개에서 11개로 83.3% 급증하며 업소 수 공동 14위에 올랐다.   반면 스킨케어/다이어트/네일살롱 리무진/택시 업종은 각각 8.3%, 7.1%가 감소했으며 냉동/난방, 목공/집수리/핸디맨은 변동이 없었다.   일부 한인 업체들은 특화된 메뉴와 고객 서비스로 타인종들을 공략하고 있다.     전미 라테아트 경연대회 3위에 오른 한인이 직접 운영하는 커피 코드는 스페셜티 커피를 앞세워 팬데믹기간 중 놀워크에 3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커피 코드 관계자는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커피 코드만의 맛과 향을 찾아 한국서 찾아오는 손님도 있을 정도다. 현재 한인과 타인종 비율이 반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만두와 짬뽕 등으로 유명한 만두랑도 자전거를 테마로 한 실내 인테리어와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워터 프리 쿠폰’을 나눠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인 업체들이 몰려 있는 주요 지역은 브룩허스트와 오렌지소프 코너의 아리랑마트 쇼핑몰을 비롯해 유클리드와 로스크랜스, 배스탄처리와 멜번, 하버와 채프먼, 커먼웰스 등이다.   최근에는 아메리즈 하이츠 타운센터와 같이 주류 체인점들이 앵커 스토어로 자리 잡고 있는 쇼핑몰에 한인 업체들의 입점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풀러턴을 미주 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고 있는 한인 지상사들도 있다. 식품업체 풀무원 USA를 비롯해 CJ푸드의 연구개발센터와 만두 공장, 유통센터가 풀러턴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한국의 네트워크 솔루션 서비스업체인 올레이어 역시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19년 미주법인을 풀러턴에 설립했다.   풀러턴은 인근에 5번, 91번, 57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서니힐스, 트로이 등 명문 학군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LA까지 거리가 어바인의 절반 수준으로 통근에 유리하기 때문에 거주지 및 사업 장소로써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0년 센서스 통계에서 1만5544명이었던 풀러턴 한인 인구는 2019년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서는 1만7176명으로 집계돼 9년간 10.5%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2017년 ACS에서는 1만752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2%가 줄며 최근 5년간 한인 인구 증가가 주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정치력 신장도 탄력받고 있다. 한인 최초로 풀러턴 시의회에 입성했던 프레드 정 시의원이 지난해 12월 역시 한인 최초로 시장에 선출됐다. 박낙희 기자성장하는 OC 한인상권 한인상권 풀러턴 기획 특집 NAKI 박낙희

2022-02-28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성장세 주춤 불구 재도약 기회 노린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주요 한인 상권 중 한 곳인 가든그로브의 성장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의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한인 업소를 비교한 결과 전체 업소 수가 737개에서 770개로 4.5% 증가에 그치며 2위 자리를 어바인에 내줬다.   라하브라(40.4%), 브레아(33.1%), 부에나파크(28.2%), 풀러턴(25.3%), 어바인(14.1%) 등 성장률 톱 10 도시들 가운데 가든그로브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의 8.3%로 업소 수 1위를 차지한 병원이 65개에서 61개로 6.2%가 감소했지만 2016년판 42개에 비하면 45.2%의 증가세를 보였다.〈표 참조〉   1개가 줄어든 49개(6.6%)로 전체 2위에 오른 식당도 지난 2016년 38개에 비하면 28.9%가 늘어났다. 하지만 먹거리 관련 업소 수 100개를 돌파했던 2008~2009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3위는 4.5%가 증가해 46개를 기록한 자동차 관련 업종이 차지했는데 대부분 10~20년 이상 영업해 오고 있는 가든그로브 대표 업종 중 하나다.     이어 부동산 37개(37%), 보험 29개(7.4%), 한의 관련 25개(8.7%) 순이었으며 미용 관련 업종은 8.3%가 줄어 22개를 나타냈다.   증가 폭이 큰 업종으로는 교회가 50%로 가장 많이 늘었다. 부동산과 페인트/도배/관련 재료상이 각각 37%, 36.4%, 건강자연식품/용품 23.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치과/치기공과 미용실/재료상 등은 각각 8.9%, 8.3%가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H마트, 아리랑마켓 등 대형 한인 상점들과 주요 한인은행, 병원, 보험사, 식당 등 대다수의 한인 업체들이 가든그로브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OC 한인 커뮤니티의 뿌리인 가든그로브는 지난 2002년 가든그로브시에서 비치길과 브룩허스트길 사이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2마일 구간을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트’로 공식 지정했을 정도로 OC에서 한인업소가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하지만 부에나파크, 풀러턴, 어바인으로 한인들이 몰리기 시작하고 시 의회의 절반을 베트남계가 차지하는 등 베트남 커뮤니티가 확대되면서 한인 상권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5717명이던 가든그로브 한인 인구가 2019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조사에서는 4710명으로 17.6%가 감소했다.     가든그로브는 한인회, 노인회, 평통, 재향군인회 등 한인 단체들이 대거 몰려 있어 OC 한인 커뮤니티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고 장수 업체들이 다수 몰려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OC의 주요 한인 상권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 OC 최초로 시가 공식 명명한 ‘코리아타운’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한인 커뮤니티의 숙원이던 한인회관도 설립되면서 재도약의 기대감을 피력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1988년부터 한 자리에서 계속 영업하고 있는 뉴서울 BBQ의 유니스 백 매니저는 “팬데믹에다 재료비, 인건비가 급등해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이 꾸준히 찾고 있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식당들이 많이 몰려 있는데 가격 경쟁으로 출혈하기보다 업소별 특화 메뉴로 차별화를 내세워야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한인상권 OC NAKI 기획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 박낙희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2022-02-21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부동산·교육 관련 증가 ‘톱2 상권’ 부상

어바인 지역의 한인상권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의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한인 업소를 비교한 결과 4년간 전체 업소 수는 682개에서 778개로 14.1%가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어바인은 한인업소 숫자 순위에서 2018년 2위였던 가든그로브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부에나파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어바인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사업 승인 받기가 까다롭고 렌트비도 카운티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인 업소의 증가세는 주목할만하다.     한인 업소가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센서스 통계에서 1만8445명이었던 어바인의 한인 인구는 2019년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서는 2만1392명으로 집계돼 9년간 16%(3000명)의 한인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는 한인 인구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어바인에 한인들이 몰리는 주된 이유로는 낮은 범죄율과 우수한 교육 환경이다. 어바인은 연방수사국이 매년 전국 주요 도시의 강력범죄 발생률을 조사해 발표하는 ‘가장 안전한 도시’에 16년 연속 선정됐으며 ‘남가주의 강남 8학군’으로 불릴 정도로 우수한 학교들이 많다.   한인 업소의 업종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지역적 특성이 잘 나타나고 있다.   한인 뿐만 아니라 중국계, 인도계 등 아시아계 인구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 활황세로 한인 업소 가운데 부동산 관련이 178개로 전체의 22.9%를 차지 가장 많았다. 이는 2018년에 비해 19.5% 증가한 숫자다.〈표참조〉   이어 어바인의 교육열을 반영하듯 학교/학원이 16.7% 증가한 77개로 전체의 9.9%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3, 4위는 치과/치기공과 병원이 차지했으나 치과가 1곳 늘었을 뿐 병원은 오히려 10.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의 관련업은 55.6%가 급증 공동 12위에 올라 대조를 보였다.   또 샤부샤부 전문점 dPot과 BBQ 전문점 와규 비프, 육개장 전문체인 육대장 등이 어바인 지점을 개설하는 등 식당이 7.1% 늘어난 30개로 변호사(25% 증가)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밖에 교회와 건설업이 각각 20.8%, 21.7%가 늘며 뒤를 이었다.   특히 우체국/사서함/택배가 37.5%, 리무진/택시가 18.8%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어바인 지역에 주재원 및 조기 유학생이 다수 거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바인은 자동차, IT 관련 기업 본사들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기아 미국판매법인과 현대 캐피털 아메리카가 어바인에 있으며 현대차, 제네시스 미국법인은 파운틴밸리에 있으나 주재원 다수가 어바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인구수가 OC서 가장 많다 보니 H마트, 시온마켓 등 대형 한인 마켓들이 진출해 있으며 이들 마켓을 중심으로 한인 식당을 비롯해 기타 업체들이 몰려 한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류 대형 체인점이 앵커 스토어로 있는 쇼핑몰에도 한인 업체들이 진출하고 있다.    또한 어바인은 정치적으로도 한인 파워가 강한 지역이다. 한인 최초의 강석희 전 시장에 이어 최석호 가주하원의원이 시장을 역임했으며 태미 김 시의원이 지난해 부시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성장하는 OC 한인상권 한인 업소 어바인 기획 한인상권 OC NAKI 박낙희

2022-02-14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대형 한인마켓·은행 집결 '핵심 상권' 부상

오렌지카운티의 핵심 한인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에나파크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업종은 부동산 및 요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리스트 가운데 부에나파크에 주소를 둔 업소의 업종별 증감 추이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전후 4년간 전체업소 수는 887개에서 1137개로 28.2%가 증가했다.   대형 한인마켓 3곳을 포함해 OC에서 유일하게 한인업소가 1000개 이상 몰려 있는 부에나파크는 500개 이상 업소가 있는 4개 도시들(어바인, 가든그로브, 풀러턴 포함)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에나파크 시에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업종은 매매, 감정, 관리 등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업종으로 2018년에 비해 51개가 늘어난 246개로 전체의 21.6%를 차지했다.〈표 참조〉   2위는 식당, 커피숍 등 요식업종으로 26개가 증가한 74개로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3위와 4위는 치과/치기공과 병원이 각각 49개, 45개로 4.3%, 4.0%를 차지했고 건설 관련업이 38개로 3.3%를 나타내며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보험, 자동차 관련, 공인회계사, 교회, 한의 관련, 변호사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개별 업소 증가율에서는 플러밍/보일러 관련 업소가 80%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냉동/에어컨/히팅이 58.3%, 식당 54.2%, 공인회계사 47.6% 순을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음식 투고를 비롯해 집수리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에나파크에서도 한인업소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남체인, 시온마켓, H마트 등 대형 한인 마켓이 몰려 있는 비치 불러바드와 멜번 교차로 인근이다.   마켓들이 앵커 스토어로 자리 잡은 각 쇼핑몰에는 식당을 비롯해 여행사, 약국, 베이커리, 카페, 생활용품점, 보석상, 의류점, 화장품 전문점, 잡화점 등 한인 업소들이 대거 몰려 있어 한인은 물론 타인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우리아메리카, PCB(퍼시픽시티뱅크),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등이 몰려 있어 'OC의 월스트리트'로 불린다.     이외에도 비치와 오렌지소프 교차로 인근 지역에도 소스몰을 비롯해 음식점, 미용실, 비영리단체 등이 자리잡고 있다.   부에나파크가 한인업소 메카로 부상한 것은 인근 지역이 LA와 어바인의 중간 지점에 있는 데다가 5번, 91번 프리웨이가 교차해 마켓이나 업소들이 OC지역 공략을 위한 거점 도시로 주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대형마켓을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급성장하면서 굳이 LA를 가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게 되자 LA서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운영하면서 OC에 거주하려는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2019년 기준 추정치에 따르면 부에나파크 한인 인구는 9556명으로 어바인, 풀러턴에 이어 3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커뮤니티 확대가 정치력 신장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부에나파크시 박영선 시의원이 시 최초로 아시안 및 한인 여성 시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013년에도 한인 밀러 오 시의원이 시장에 선출된 바 있다. 박낙희 기자OC 한인 상권 부에나파크 기획 특집 NAKI 박낙희 비치 불러바드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2022-02-07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한인업소 메카는 '비치 불러바드'

OC지역 대표 도로 중 하나로 부에나파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비치 불러바드에 한인 업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에 게재된 등록업소 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비치 불러바드에 주소를 둔 업소는 2018년 553개에서 2021년 707개로 154개가 늘면서 27.8% 증가했다.〈표 참조〉   2021년 기준 전체 등록업체 5163개 가운데 13.7%가 비치 불러바드에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OC교통국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 주요 교차로 1일 교통량 상위 톱 25곳 중 17곳이 비치 불러바드와 교차할 정도로 비치 불러바드는 OC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도로로 알려져 있다.   헌팅턴비치에서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스탠턴, 부에나파크, 라하브라까지 23마일에 걸쳐 뻗어 있는 비치 불러바드에는 대형 한인 식품점을 비롯해 한인 은행, 식당, 병원, 여행사, 미용실, 빵집, 잡화점 등이 몰려 있다.   이어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지역을 지나는 커먼웰스 애비뉴도 128개에서 56개가 늘어난 184개의 업소가 자리 잡아 43.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OC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어바인의 어바인 불러바드는 73개에서 95개로 22개 업소가 늘며 30.1%가 증가했다. 역시 어바인의 코퍼레이트 파크도 27개가 늘어난 147개를 기록하며 22.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부에나파크에서 풀러턴을 거쳐 플라센티아, 요바린다까지 동서로 가로지르는 오렌지소프 애비뉴에는 37개 업소가 새로 등록돼 225개로 늘며 19.7%의 신장을 보였다.   공식 ‘코리아타운’이 위치한 가든그로브 불러바드는 506개로 전체 등록업체 수 2위를 유지했으나 4년간 12개의 신규 업소만이 증가하며 2.4% 증가에 그쳤다. 등록 업체수 순위 톱 10 도로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부에나파크가 OC한인 상권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0개 이상의 업소가 자리 잡은 도로 12개 가운데 어바인 지역의 버란카 파크웨이만이 2개가 줄며 2.9%의 감소를 기록했다. 박낙희 기자성장하는 OC 한인상권 한인업소 메카 박낙희 NAKI 기획 특집 OC 한인상권

2022-02-01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부에나파크·풀러턴·어바인 '3강 구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2년 가까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침체했던 경기가 소비지출이 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한인 은행권이 지난해 110%의 순익 증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남가주 한인 업체들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가주에서 LA카운티 다음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OC)의 한인 상권이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지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에 등록된 업소 리스트 9500여개를 분석해 팬데믹 전후 최근 4년간의 OC지역 한인 상권 변화 추이를 조사했다.   OC 34개 도시 전체 등록업소 증감 추이를 시작으로 주요 도시별 현황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4년만에 780개 늘어 부동산·병원·식당 순    ▶도시별 등록업소 추이   OC한인업소록에 등록된 업소 수는 2018년 4383개에서 2021년 5163개로 780개 업소가 추가되며 17.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규 업소는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부에나파크, 풀러턴, 어바인 3개 도시에서만 486개가 늘어나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34개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업소가 등록된 부에나파크가 887개에서 1137개로 250개가 증가하며 28.2%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업소 등록수 4위인 풀러턴이 554개에서 694개로 140개 업소가 새로 생겨 2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등록수 2위인 어바인은 682개에서 778개로 96개가 늘면서 14.1%가 증가해 뒤를 이었다.     공식 ‘코리아타운’이 있는 가든그로브는 업소수 737개에서 770개로 4년간 33개 업소만이 늘어 4.5% 증가에 그치며 전체 순위 3위로 밀렸다. 이어 5위인 애너하임이 51개 업소가 늘어난 467개로 12.3%의 증가율을 보였다.   6위인 브레아가 121개에서 161개로 40개가 늘면서 33.1%가 성장했으며 7위 라하브라는 109개에서 153개로 44개가 증가해 등록수 톱 10 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인 40.4%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등록수 10위인 터스틴도 93개에서 116개로 23개가 늘며 24.7%가 증가했다.     34개 도시 가운데 등록업소가 감소한 도시는 60개에서 58개로 3.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스탠턴이 유일했다.   ▶업종별 등록업소 추이   OC에서 신규 등록이 가장 활발한 업종은 부동산 관련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검증, 감정, 관리 등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 업체가 2021년 기준 556개로 전체 등록수의 10.8%를 차지하며 1위를 고수했다. 또한 증가 수에서도 2018년 440개에서 116개가 늘어 업종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병원이 20개가 늘어난 304개로 7%가 증가해 등록수 2위에 올랐다. 3위는 70개가 늘어나 303개를 기록하며 30%의 신장률을 나타낸 식당이 차지했다.     4위 치과가 291개로 2.8%가 증가했으며 교회도 46개가 늘어난 219개로 26.6%가 증가해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학교·학원, 건설, 한의원, 보험, 변호사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톱 10에 들었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직종으로는 등록수 17위의 페인트 및 도배 관련업이 44.9%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10위 변호사 34.8%, 16위 건강·자연식품 및 건강기구, 비데가 34.6%로 뒤를 이었다. 박낙희 기자한인상권 업소 등록수 오렌지카운티 OC NAKI 박낙희 기획 시리즈 특집 OC 한인상권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2022-01-3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